20년 장수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폐지되었다. 유튜브가 등장한 이래로 시청자들은 더 이상 리모컨을 눌러대며 재미있는 채널을 찾는 일을 그만두었다. 그 변화가 가장 큰 곳이 바로 개그 콘텐츠다. 그러다 보니 개그콘서트의 폐지는 이미 예상된 수순이었다. 신규 개그맨들의 아이디어는 선배 개그맨들에게 재단 당해야 했고 KBS라는 공영방송 타이틀로 빛을 볼 수 있는 수많은 아이디어가 사장됐을 것이다. 요즘 우후죽순 생기고 있는 개그맨들의 유튜브 채널들이 그 근거를 뒷받침하고 있다.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올라오고 있는데 왜 개그콘서트는 사람들에게 외면받게 되었을까.
교육도 마찬가지라고 본다. 현재의 교육시스템은 기존의 프레임에 갇혀 깨어 나오질 못하고 있다. 단순히 교사별 교육과정, 혁신학교라는 단어로 있어 보이게 포장되었을 뿐이다. ‘개정’ 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몇 년 안 돼서 나오는 국가 수준 교육과정은 밑 빠진 독에 신발을 구겨 넣는 수준의 임시방편일 뿐이다.
시대는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는데 늘어나는 엄지족들을 달라지는 세상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교육과정이 정말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. 이름만 교사별 교육과정이 무슨 대수란 말인가. 이미 기득권이 되어버린 기존 과목들의 대명사들은 더 이상의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다. 자신들의 밥벌이가 보장되어있기 때문에 정해진 성취기준들을 강요할 뿐이다.
기존의 틀이 그만큼 단단하다면 깨어있는 교사들이 그 틀을 벗어나야 한다. 각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관을 가지고 아이들이 꼭 필요한 강의를 만들어야 할 때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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