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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부모

줌 수업 안하냐고 민원을 넣는 학부모님들을 보며.. 최근 교육청에 올라온 민원글을 보고 정말 허탈했다. 물론 아이들이 어떻게 수업을 듣고 있고 하나라도 더 배우기를 바라는 대부분의 학부모님들의 생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. '쌍방향 수업은 무조건 얼굴을 보고 해야 한다.' '영상 링크만 가지고 어떻게 배우라는 것이냐.' 등등 구시대적인 발상으로 교육에 대한 철학이 전혀 없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. 교육과정에 맞는 하나의 영상자료를 찾기 위해 2시간, 3시간이 걸린 적도 있다. 1시간 수업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이지 않으니 전혀 알 수 없을 것이다. 단순히 '사립학교는 어떻게 하는데 공립학교는 수준이 왜 이러냐.' 는 단순 비교질부터 무지의 끝을 달리는 분들 때문에 아이들은 구시대적인 교육을 .. 더보기
post corona 시대의 교육변화 그림출처 : Gerd 바야흐로 언컨텍트의 시대이다. 코로나는 우리에게 비접촉의 세상을 강제로 조성해주었다. 이를 받아들일지 말지는 개인의 선택에서 벗어난 지 오래다. 앞으로 더 많은 불편함을 겪어내야겠지만 사회에서 제시하는 답안을 수동적으로 답습하기보다는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. 특히 교육분야는 코로나시대에 들어서면서 그 역할이 전면중단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. 적어도 2~3년 이런 방식이 지속된다면 이전에는 당연했던 일들이 오히려 불편하게 느껴지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. 약 4달간 우리는 온라인 수업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다. 여기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은 분리된 공간적 한계 때문에 발생하는 피드백의 단절로 인해 아이들의 학업 격차가 갈수록 커진다는 것이다. 학부모 상담을 통해서도.. 더보기